밴드 이랑이 - 기억소실

 

Amnesi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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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과 감정의 심연을 탐구하는 서정적 여정

밴드 이랑이(LeeRang_E)의 세 번째 싱글 '기억소실/Amnesiac'은 사랑과 기억의 상실, 그리고 그로 인해 발생하는 감정의 혼란을 섬세하게 표현한 작품이다. 이 곡은 서정적이면서도 혼란스러운 감정을 예술적으로 담아내어, 청자로 하여금 내면 깊은 곳에서 공감과 성찰을 이끌어낸다.

이랑이는 이 곡으로 2024 전국 청소년음악경연대회 ‘제13회 나스락 페스티벌’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음악적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이 대회는 인천광역시와 인천음악창작소, 스쿨뮤직 등이 공동 주관한 행사로, 전국 청소년 음악인들의 경연장으로 자리 잡았다.
이랑이는 수상 소감에서 "우리가 걸어온 길이 잘못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이들에게 공감과 영감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기억소실'의 가사는 사랑과 기억이라는 주제를 통해 인간 내면의 혼란과 불안을 탐구하며, 이를 시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 "나를 데려가 기억을 담아 / 다가오는 밤에, 솔직하게도"
화자는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고자 하는 강렬한 욕망을 드러내며, 밤이라는 배경은 내면의 갈등과 깊은 감정을 부각시킨다.
* "너의 두 뺨이 물들어 가고 / 그저 눈을 감고 돌아서네 Come on!"
상대방의 감정이 변하고 있음을 감지하지만 이를 받아들이기 힘든 화자의 두려움이 담겨 있다.
* "이 손을 꼭 잡은 그대가 / 익숙하지 않은 기억소실"
사랑의 어색함과 관계의 불안감을 '기억소실'이라는 메타포를 통해 표현하며, 기쁨과 고통이 공존하는 사랑의 복잡성을 묘사한다.

이 곡은 서정적인 멜로디와 몽환적인 사운드스케이프를 통해 주제의 감정을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 초반부: 은은한 전자음과 어쿠스틱 사운드로 시작되며, 화자의 내면적 혼란을 조용히 드러낸다.
* 후반부: 점진적으로 고조되는 편곡은 클라이맥스를 이루며, 화자의 절망과 갈등을 극대화한다.
* 보컬: 속삭이듯 시작하여 점차 다이내믹하게 고조되는 보컬은 청자의 감정을 사로잡으며, 가사의 의미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기억소실의 철학적 탐구
'기억소실'이라는 제목은 단순히 기억 상실을 의미하지 않는다. 이는 기억의 왜곡과 상실로 인해 정체성을 잃어가는 과정을 상징적으로 표현하며, 현대인이 겪는 정체성의 혼란과도 연결된다. 사랑 속에서 발생하는 감정적 왜곡과 억눌린 욕구는 화자가 자신을 찾으려 노력하는 동시에 더 큰 혼란에 빠지는 상황을 보여준다. 이는 인간적인 딜레마를 철학적이고 보편적으로 풀어낸 것이다.

최정상 엔지니어들의 손길로 완성된 '기억소실'
* 믹싱 & 레코딩: 서울 마포구 타이탄 레코딩 스튜디오의 대표 오형석 엔지니어가 곡의 믹싱과 녹음을 담당했다.
그는 세계적인 믹싱 엔지니어 앤디 월러스(Andy Wallace)의 어시스턴트로 활동하며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곡의 독창적 사운드를 구현했다.
* 마스터링: 영국 애비 로드 스튜디오의 올리 모건(Oli Morgan)이 마스터링을 맡아, 전통적인 스테레오 마스터링과 스템 마스터링 기술을 활용해 곡의 감정적 깊이를 극대화했다. 그는 The Beatles, Sam Smith, Tears For Fears 등과의 협업을 통해 쌓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곡을 완성했다.

'기억소실/Amnesiac'은 감정적 깊이와 음악적 섬세함을 겸비한 작품으로, 밴드 이랑이의 예술적 비전을 명확히 드러낸다.

서정적 사운드와 깊이 있는 가사는 사랑과 관계의 복잡한 감정을 공감할 수 있는 방식으로 풀어내며, 이를 몽환적인 멜로디로 완벽히 전달한다.
이 곡은 이랑이의 독창적 음악적 정체성을 공고히 하며, 단순한 청각적 경험을 넘어선 예술적 깊이를 제공한다. 결론적으로, '기억소실/Amnesiac'은 밴드 이랑이의 음악 여정에서 중요한 이정표로 자리 잡으며, 사랑과 관계 속에서 느끼는 감정을 예술적으로 해석한 독보적인 작품이다.